지난달 26일 '통신대란'을 일으킨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 화재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과 소방대원. 구혜정 기자

정부가 오늘부터 통신시설 관리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통신사업자 통신시설, 통신구,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관리실태를 특별 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일어난 KT 통신구 화재사고를 계기로 중요통신시설,통신구, IDC센터 등의 재난안전관리 실태 긴급 점검을 통해 통신재난 대응체계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전 KT 아현지사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 이 화재로 인해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일대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었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중앙전파관리소에서는 지역 전파관리소장 10명을 반장으로 하고 소방청, 통신·소방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점검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중요 통신시설인 A∼C급과 D급 통신시설을 전수조사하고, 통신재난으로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IDC 등 주요 시설도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서 중요통신시설 등급 분류 적정성을 확인하고, 우회로 확보 여부, 소방설비 현황 등을 파악해 12월 말까지 마련할 가칭 '통신재난 방지·수습대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3일 미디어SR에 "별도의 팀을 구성하여 통신재난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라며 "중요통신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통신재난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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