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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위축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장기간 금리 인상 압박을 받아온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부동산 시장이 정부 예측 이상으로 더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김정렬 한국자산관리공사 자문위원은 미디어SR에 "금리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참아온 정부가 이번 인상 결정을 내려 시장에 금리 상승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자문위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금융 상품화되어 금리 인상이 주는 영향 정도가 더 커졌다. 시장은 정부가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이 겹쳤다. 최근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움츠러드는 모습인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용 부동산, 재건축 시장 등 금리 민감도가 높은 부분에서 더 큰 가격 하락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코픽스(COFIX)는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1.9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0월 들어 증가 규모가 확대되었으나 주택가격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안정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30일 경제동향 분석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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