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

(왼쪽부터) 고대권 코스리 대표, 김상철 이투데이 대표,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이남식 국제미래학회장 겸 심사위워장, 양옥경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종재 코스리 고문 등 15개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구혜정 기자

2018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이 29일 오후 1시 서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서 열렸다. 대회위원회는 올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모든 이야기`를 주제로 접수한 235편 출품 영상 중 1차 심사, 심사 간담회,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 15개 출품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심사위원장인 국제미래학회 이남식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CSR 필름페스티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다양한 분야의 도전적인 CSR 활동이 창의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환경과 장애에 대한 이슈가 담긴 영상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미디어 플랫폼과 영상 콘텐츠가 커지는 추세에 발맞춰 SR 영상을 제작해 CSR 대중화에 힘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 함께하는 사회 부문 대상에는 CJ나눔재단이 영예를 안았다. CJ나눔재단은 2005년부터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꾸준히 도와온 활동을 영상으로 만들어 취약 청소년들의 삶과 현실을 헤아리고 공감대를 끌어냈다.

CJ나눔재단 이용권 사무국장은 수상소감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출품했다. 그동안 공부방 아동을 도우면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부문을 지원해왔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일자리 문제에 직면하면서 계열사의 일자리와 연결하는 사업이 꿈키움 아카데미 사업이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건강한 사회 부문, LG그룹이 따뜻한 사회 부문, 포스코가 기술나눔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4년간 스타벅스코리아 대학로점을 중심으로 활동한 청년인재양성프로그램을 소개했다. LG그룹은 목숨을 걸고 타인을 구해 LG 의인상을 수상한 수상자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포스코는 자사 철강과 건축 공법 기술을 바탕으로 펼친 스틸하우스 사회공헌 사업을 선보였다.

LG그룹 관계자는 "각박한 삶 속에서 가끔 접하게 되는 의인들 이야기로 세상을 긍정하게 되고 힘을 얻는다. 앞으로도 의로운 사회를 꿈꾸고 의인들을 응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상을 받고 많은 분이 격려해주셨다. 사회적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선순환될 수 있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청년들의 고민을 담았다. 이 상은 진정성 있는 활동에 대한 응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인 사회적 가치 구현 부문에는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선정됐다. 개발센터는 영상에서 제주도민 50·70세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 고유의 환경가치를 보존하는 신중년 이음 일자리 사업을 소개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SK하이닉스, 카카오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도시청년과 농촌 스타트업이 만나 소통하는 캠프 영상으로 사회적 가치 구현 부문에서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에서 일하는 이성민 씨 이야기를 담담하게 소개해 희망나눔 부문에서 수상했다. 카카오는 한글 공부를 시작한 할머니들의 첫 수학여행을 떠난 사연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방진복을 세탁하고 수선하는 행복모아 회사 이야기다. 120여 명의 장애인들이 일하고 있다.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함께 창출하고자 하는 고민이 깊다. 그 과정에서 행복모아에서 일하고 계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영상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한글 교실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더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를 찾기 위한 스타트업의 만남을 주선해왔다. 참가자들에게 전달하려고 만든 영상인데 행사 의미를 좋게 봐주셔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사는사회 부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은 하나금융그룹이 사회혁신기업과 함께 하는 청년 디자이너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영상으로 수상했다. 굿네이버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글로벌나눔, 글로벌 공헌 부문에서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상을 차지했다. 굿네이버스는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 아이들이 식수를 구하는데 필요한 4시간을 주제로 삼성전자는 개발도상국 청년 자립을 돕는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수상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물을 뜨고 오는 4시간 동안 꿈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좋게 봐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현장에서 NGO보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시는 기업 분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관계자는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재능기부로 활동한 임직원의 이야기다. 개도국 청년의 자립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위원장상은 장애인을 위한 영상 지도를 만든 함박TV, 아프리카와 아시아 빈곤국 아동들에게 동화책을 전달한 아프리카 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소아암 청소년을 위한 `아이엠 카메라` 프로젝트를 펼친 올림푸스 한국이 수상했다.

함박TV 채널을 운영하는 함정균 씨는 "상을 받을 줄 상상도 못 했다. 저희 불편함을 영상으로 담았는데 관심을 많이 받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관계자는 "교육을 받지 못하는 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푸스 한국 관계자는 "소아암 친구들이 멋진 친구들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함께 자리해주신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회위원회는 235개 영상 중 37개 후보작을 뽑아 시상식 현장에서 영상을 보고 관객 투표를 통해 추가적으로 1개의 `올해의 필름상`을 선정했다. 올해의 필름상은 트리플래닛이 수상했다. 트리플래닛 관계자는 "가정에서 작은 나무를 입양해서 키우면 똑 같은 다른 나무를 숲이 필요한 곳에 심는 활동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편집: 미디어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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