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 고대권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올해 7회째 개최되는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해 개최되고 있는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영상제다. 

이날 영상제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비영리 조직 등에서 출품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영상을 공유했다. 올해는 133개 기업과 기관이 235개의 영상을 출품했다. 

행사 1부에서는 올해 출품 영상들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출품된 235개 영상 중 수상 후보에 오른 37개 출품 영상을 직접 보여준 후 현장관객 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주요 출품사에서 나와 '관객과의 만남' 시간을 통해 직접 자신들의 사업과 가치를 소개했다.

네트워크 플랫폼 코스리 고대권 대표는 올해 출품된 235개의 영상을 통해 사회적 책임, 사회적 가치 전반의 영상이 주로 담고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 사업의 의미에 주목한 트렌드를 짚었다.

코스리 고대권 대표는 '본질', '서술', '일자리' 세 가지 키워드로 영상 트렌드를 설명했다. 

올해 출품 영상들은 단순 홍보성 이미지가 아닌 문제 본질에 초점을 맞췄다. 고 대표는 "올해 영상 트렌드의 첫 번째는 '본질'이다. 많은 곳이 영상에서 사회공헌뿐만이 아닌 기업의 상품, 서비스가 가진 본질적 공익성에 주목했다"라며 "과거 영상들은 이미지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차분히 설명한 영상이 많았다. 단순 홍보성이 아닌 문제 본질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영상들은 서술의 방식이 자극에서 벗어났다. 고 대표는 "영상이 서사전략에서 서술전략으로 바뀌었다. 서술 방식이 달라졌다. 동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단순히 감동 전달이 아닌 구체적인 정보 제공을 한다. 자극적이고 동정감을 유발하던 정서 서술에서 벗어나 사회적 대안에의 동참을 설득적으로 설명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영상을 출품한 곳에서 실제 본인들이 어떤 대안을 마련하고 있고, 이러한 대안이 있으니 소비자와 대중들에게 경청해달라는 메세지가 있었다"라며 "또, 분석을 통해 자신들이 왜 뛰어난지 등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상 트렌드 키워드의 마지막은 일자리다. 영상을 출품한 여러 기업·단체들은 단순 정규직 일자리 창출이 아닌 여러 계층의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주목했다. 고 대표는 "기업들이 여러 계층, 성, 직종, 연령, 지역에서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창출에 주목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고 대표는 "올해 영상들을 보면 예전보다 진지해졌다. 기업과 단체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서 감성적이고 보여주기식 접근이 아니라 조금 진지해지고 솔직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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