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공 : 롯데지주

롯데그룹이 금융 계열사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하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오늘 오전 사내 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매각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금융 계열사 지분 정리 계획의 일환이다. 외부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직원 승계 및 근로 환경을 고려한 인수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롯데케미칼 지분을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금융사를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둘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추가적으로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지분 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호텔롯데 등 복잡하게 엮여있는 순환출자 구조 정리 과제가 남아 있어 당분간 롯데지주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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