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페이스북코리아 신임 대표로 정기현 씨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정기현 신임 한국대표는 지난 3년 동안 라인(LINE)의 최고사업책임자(CBO, Chief Business Officer)로 재직하며 B2B 광고 사업을 1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페이스북코리아는 "구글의 제품 담당 매니저 경험에서 시작해 SK플래닛의 최고제품책임자(CPO, Chief Product Officer)를 거쳐 라인에 이르기까지, 15년 넘게 쌓은 경영 노하우와 리더십이 페이스북코리아의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 신임 대표는 페이스북 근무 경력이 없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26일 미디어SR에 "IT업계에서 해당 기업 근무 경력이 없어도 신임 대표로 오는 일은 흔한 일이다"라며 정 신임 대표가 페이스북 근무 경력이 없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신임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 전반을 맡기로 했다.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페이스북의 한국 사업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페이스북코리아를 이끌어 온 조용범 전 대표의리더십 아래 꾸준히 잘 성장해 왔다”며 “조용범 전 대표가 아시아 태평양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지역대표로 옮겨가고, 그 뒤를 풍부한 비즈니스 성장 경험과 리더십을 가진 정기현 신임대표가 이어 받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중요한 두 자리를 맡게된 역량 있는 두 사람이 한국과 동남아에서 각국 기업들이 그 나라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우며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에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임자인 조용범 전 대표는 10월부터 동남아시아지역 대표로 공식 부임해 싱가포르에 근무한다. 정 신임 대표는 내년 1월부터 페이스북코리아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