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전에서 맞붙는 신동빈 vs 정용진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맞붙는 신동빈 vs 정용진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8.11.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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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매물로 나온 한국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롯데 신동빈 회장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맞붙는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 대주주 일본 이온(AEON)과 매각 주관사 노무라증권이 실시한 매각 본입찰에 롯데, 신세계, 글랜우드PE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과 정 부회장이 한국 미니스톱 인수전에 나서면서 양사는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온라인 등 채널에 이어 편의점으로 전장을 넓혔다. 롯데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세븐일레븐은 CU, GS25와 함께 3강 구도에 들어간다. 신세계가 인수하는 경우 이마트24 포함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4강 체제가 완성된다.

IB 업계에서는 미니스톱 인수가를 최대 3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 미니스톱 지난해(회계연도) 매출은 1조 185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6억원이다. 출점 경쟁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자부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업 매출은 지난해 10.8% 증가했다. 

롯데와 신세계가 인수전에 함께 뛰어들어 경쟁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업계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작년 5월 미니스톱이 매물로 나온 당시만 하더라도 "미니스톱 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의 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신 회장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구축을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 전장에서 맞붙고 있는 상황이라 업계에서는 단순 편의점 사업 확장을 위한 격돌이 아니라는 관측이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근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물적 분할한 양사가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온라인 쇼핑 사업 부문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분야 전문가는 미디어SR에 "온라인 분야 유통사업이 성장하면 할수록 오프라인 거점 확보는 큰 경쟁력인 상황이다. 단순히 편의점 사업확장과 진출이라는 관점은 1차원적인 해석이고 거점 확보를 통해 온라인 분야의 경쟁력 확보"라고 말했다.

반면,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SR에 "온라인 쇼핑몰 사업은 대형마트, 슈퍼마켓과 연계되어 있어 큰 영향은 없으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또, 허 연구원은 "누가 인수를 하더라도 점포 수 기준으로 큰 변화는 없고 출점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시장 판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인수합병 일정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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