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KT 주최로 열린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KT

KT가 오는 12월 1일 5G 상용화를 맞아 중소 협력사들과 ‘5G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하고, ‘5G 중심의 동반성장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KT는 미래사업과 글로벌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5G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KT는 중소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R&D)에 100억원을 출연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KT는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KT임직원과,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을 포함한 관계자, 170여 협력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KT 파트너스 데이’는 2014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투자방향 및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해 협력사들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공동 개척하고, 5G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KT, 동반성장위원회, 이루온(기술 분야 대표 협력사), 하이테크(인프라구축 분야 대표 협력사)가 함께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12월 1일 시작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중소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에 필요한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세웠다. 우선, KT는 사업 초기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5G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는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네트워크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과제를 발굴한다. 또 공동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연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사업을 위한 신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플랫폼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5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스마트에너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플랫폼 개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성장 정체에 빠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벌사업협의체를 통해 KT의 해외사업 경험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KT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KT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채용박람회 개최 지원,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핵심사업 협의체 확대와 함께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KT와 중소 협력사의 협업 체계도 모바일-인터넷-TV 중심에서 사업 전 분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주력사업에서 물자, 공사,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스타트업, 신사업, 비즈(Biz)사업, 글로벌 등 10개 분야 사업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역할에서도 단순한 물자 조달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날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시간도 있었다. KT는 '5G 유스케이스 설명회'를 통해 협력사와 5G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도 소개하고, 5G 유스케이스 발굴 프로세스와 5G 오픈랩 이용에 대해 안내했다. '글로벌사업 협의체'에서는 KT가 올해 글로벌에서 거둔 주요 성과와 함께 내년 사업방향을 공유했다.

KT관계자는 20일 미디어SR에 "KT의 수백, 수천개의 협력사들 중 대표적인 170여개 협력사가 오늘 자리에 참석했다"라며 "미래네트워크협의체, 글로벌사업협의체 등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선정된 중소 협력사들과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계획들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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