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수능 등급컷 제공:네이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끝난 가운데, 하루 뒤인 16일 주요 입시학원들의 예상 등급컷이 일제히 공개됐다. 국어의 경우 역대 최초로 80점대 1등급 예상컷이 나왔다.

메가스터디는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을 85점, 종로학원·이투스·유웨이중앙교육·스카이에듀는 86점으로 내다봤다. 2005년 이후 국어영역의 1등급 컷은 90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만약 입시기관의 예측이 사실이 된다면 국어영역 역대 최초로 80점대 1등급 컷이 나오는 셈이다. 2등급은 77~81점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날 "2005학년도에 현 수능 도입 이래 최악의 국어 1교시였다. 1등급 예상컷을 80점대로 추정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어 1등급은 2005년 이후 해마다 90점을 넘겨왔다. 1등급 예상컷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수학 영역의 경우 이과생이 주로 보는 가형은 1등급이 92점, 2등급 85~88점, 3등급 78~81점으로 예상됐다. 나형은 1등급은 88점, 2등급은 80~81점, 3등급은 69~74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수학 가형 1등급컷은 92점, 나형 1등급 컷은 92점이었다.

절대평가 시행 2년차인 영어 영역은 표준점수, 백분위 없이 9개 등급(10점 간격)으로 성적이 매겨진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 70점 이상이면 3등급이 부여된다. 한국사 역시 절대평가로 4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사단에 따르면 올해 수능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다.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7.92%였다.

수능 등급컷 소식에 누리꾼들은 "국어를 이렇게 어렵게 내나", "수능보신분들 고생많았습니다", "불수능이었네", "작년보다 훨씬 어려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험생 A씨는 16일 미디어SR에 "체감상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 긴 지문과 신유형의 문제 등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능 등급컷은 입시교육업체가 참고용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한 추정 점수로 실제 등급컷은 달라질 수 있다. 수능 성적표는 오는 12월 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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