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롤 광고 모습. 이승균 기자

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서비스를 통해 VOD를 구매하고도 시청하기까지 평균 24초가량 광고가 나와 소비자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화진흥원 15일 발표에 따르면 IPTV, 케이블TV 등을 통해 VOD를 시청할 경우 평균 24초의 광고를 봐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VOD 서비스 사업자 전체 광고 시간은 24초, IPTV 사업자는 34초, 케이블TV는 18초로 2011년 12초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소비자들은 "콘텐츠 비용을 내고도 광고까지 때려 넣는다", "돈 내고도 광고 넣는 것을 보면 넷플릭스, 유튜브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료 VOD는 몰라도 유로 VOD에 광고를 넣는 것은 너무 싫다." 등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유료 VOD 서비스 사전에 붙은 일명 프리롤 광고는 국정감사 지적사항이기도 하다. 지난달 1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IPTV 사업자가 유료 VOD 수신료 매출액을 상당히 올리면서도 유료 VOD에 광고를 붙여 소비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료 VOD 광고는 IPTV 사업자가 자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광고 개수와 시간 등을 조정하고 있으나 상당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유료 VOD 광고 대행사들은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유료 VOD 광고 상품은 지정 프로그램 혹은 지정 시간에 VOD 시청 시 무조건 노출되거나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PPL 상품과 연계한 광고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30초 기준 광고 단가는 3만원(CPM 기준) 안팎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VOD 광고가 방송광고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법적 제재가 어려운 상황이다. 규제 테두리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관련 법안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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