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석 의원과 김순례 의원. 사진. 배선영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에 대한 찬사와 한유총 비대위원장 이덕선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1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한유총 정책토론회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소속 정양석·김순례 의원은 토론회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섰다.

먼저 단상에 선 정양석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말하며 올라서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졌다. 정 의원은 "요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렇게 박수를 많이 받은 적이 없다. 왜 이렇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지 잘 안다. 그런 마음을 어떻게 잘 담아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지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어 정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한유총은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비상체제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렇게 박수를 많이 못받는데, 이덕선 비대위원장은 박수를 많이 받는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인사말을 위해 올라선 이덕선 위원장이 박수를 받은 것을 언급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덕선 위원장이 덕을 참 많이 쌓은 사람"이라며 "우리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 회원들이 억울해하고 답답해하는 상황을 잘 풀어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본인이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힌 정 의원은 "잘 지켜보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뒤이어 축사를 위해 올라선 김순례 의원의 찬사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여러분들이 전근대사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일으키면서 공교육까지 인도해주신 역할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여러분들이 없었으면 삼남매의 엄마인 내가 워킹맘으로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라며 사립유치원의 공로를 치하했고, 이어 "지금 정부는 우물에 빠진 사람 구해놨더니 돈자루 내놓으라고 하는 격이다. 어느 정부가 아이들 돌보고 가르치는 유아교육에 몰두를 했다. 이는 분명 숨겨진 의도가 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역사가들이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정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의원 역시 끝으로 "이덕선 위원장은 마음을 잘 달래주고 어루만져 주시는 덕성스러운 분"이라며 "비대위원장님 파이팅"이라는 말로 마무리하며 축사를 끝맺었다.

자유한국당의 이같은 발언은 사립 유치원 회계비리를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들의 시각과 동떨어져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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