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늘 14일 오전 중에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증선위에서 분식회계로 최종 결론을 내더라도 상장폐지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증권 이달미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완공된 3공장 가동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고 2공장 가동률이 올해 60%에서 80%로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다만 실적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개선폭이 더욱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파생팀장은 "실제 증선위에서 회계처리 위반으로 결정이 나고 검찰 고발 조치를 하더라도 거래소에서 상장적격성 심사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기보고서 미제출, 감사인 의견 미달, 자본잠식 등 상장폐지 주요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 모두 분식회계 결론이 났지만, 지수에서 제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참여연대 측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내부문건에 분식회계 고의 증거가 명확히 담겨있다며 최초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부정은 명백하다. 투자자는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팀장은 미디어SR에 "분식회계 의혹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투자자 손실 발생할 경우 임원에 대해서는 주주대표 소송을 통해 보전하고 분식회계에 따라 입은 손해는 자본시장법 손해배상 소송이나 집단소송으로 보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초 금융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삼바 증선위 의결 관련) 지난 번만 하더라도 다섯 차례 이상 회의를 했다. 이번 증선위 의결도 수 차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증선위는 시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오늘 오전 중으로 삼바 심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증선위에서 분식회계로 결론 낼 경우 증선위가 검찰 고발 통보 조치를 의결해 검찰 기소가 확인되면 거래소는 20일 이내에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되는 동안 거래 정지는 지속되며 다시 20영업일 이내에 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매매거래정지 기간 부여 등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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