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동반하락 코스피 지수 흔들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제약주 급락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12일 오후 2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8.4포인트 하락한 2078를 기록하고 있다. 삼섬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오는 14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분식회계 혐의 결론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전날보다 72,500원(-19.43%) 하락한 296,5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 시가총액은 약 19조8천억원으로 전날대비 4조7900억원이 증발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5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3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셀트리온 역시 동반 하락했다. 지난 3분기 실적 부진 영향과 바이오주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전날보다 23,000원(10%) 하락한 206,5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16%, 셀트리온제약은 7.88% 하락했다.

바이오 제약주는 118개 종목 중 18개를 제외한 100개 종목이 전부 하락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07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12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별로는 보험,투신,은행이 952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 등이 658억원을 순매수해 하락세를 막아섰다.

삼바 주식은 박용진 의원이 지난 8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 고의 분식회계로 삼바 가치를 자체평가금액 3조원이 아닌 8조원으로 부풀린 정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하면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는 오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지난 7월 증선위는 공시 누락 고의성을 인정해 삼바 임원 해임을 권고하고 검찰 고발조치를 의결했다. 이어 회계처리 변경에 대해서도 고의성이 인정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한편, 참여연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분식회계 의혹으로 삼바 주가가 급속 하락 중이다. 투자자 손해가 발생할 경우 회사 임원에 대해서는 주주대표소송으로 보전하고 분식회계에 따라 입은 손해는 자본시장법상 손해배상 소송이나 증권 분야 집단소송으로 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분식회계에 대한 결론이 우선 나는 것이 우선순위겠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금융당국에서 투자자 보호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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