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가맹점주들이 9일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 스킨푸드 본사 앞에서 스킨푸드 조윤호 대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구혜정 기자

스킨푸드 가맹점주들이 9일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 스킨푸드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가맹점주들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스킨푸드가 계약 당시 점주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보증금 5,000만 원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는다며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를 규탄했다. 

이들은 경영 부실 책임이 있는 조윤호 대표가 다시는 경영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주들은 "스킨푸드 부실경영, 조윤호는 물러나라", "스킨푸드 말아먹고 조윤호는 잠이 오냐" 등 조윤호 퇴진 구호를 외쳤다. 

스킨푸드는 지난 10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고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그러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가맹점주 보증금, 판매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경영 악화 책임은 본사와 조 대표에게 있는데 피해는 왜 가맹점주가 지고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스킨푸드는 2004년 설립돼 2010년 화장품 로드숍 3위까지 올랐지만 중국 사드(THAAD) 보복 등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2014년 적자가 나고 2017년 98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앞서 스킨푸드 가맹점주들은 스킨푸드가 물량 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스킨푸드의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대가 텅 비어있다며, 심지어 오픈마켓에서 구매해 매장 물건을 채워 넣어야 한다면서 본사에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킨푸드 말아먹고 조윤호는 잠이 오냐"는 피켓이 바닥에 놓여 있다. 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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