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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작곡가. 세계인을 사로잡은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만든 프로듀서.

1972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 했다. 중학교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하며 음악인을 꿈꿨지만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공부에 매진해 대학에 진학한 뒤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대학시절이던 1994년 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었다. 이후 박진영에게 스카우트되어 1997년 JYP엔터테인먼트에 수석작곡가로 들어가 숱한 히트곡을 만들었다. 히트곡 제조기다. GOD, 박지윤, 2AM등 많은 아티스트의 히트곡 다수를 작곡했다.

2005년 JYP에서 독립해 본인의 사업체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작곡 및 총괄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 2010년 MBC TV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멘토로 출연해 '독설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의 인지도를 올린 계기였다. 

방시혁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성과는 2013년 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을 데뷔시키면서다. 방시혁은 5년 만에 이들을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정부는 그 공로를 높이 사 '2017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해외진출 유공포상 문화교류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방시혁은 올해 6월에는 미국 대중문화 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에 오른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방시혁과 관련해 "올해는 그가 프로듀싱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 K팝 그룹으로 자리를 확고히 한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방시혁은 지난 5월 미국 빌보드로부터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International Power Players)’ 73인에도 선정되기도 하는 등 방탄소년단을 키운 프로듀서로 인정받고 있다.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가수이자 프로듀서다. 방시혁을 본격적인 프로듀싱의 세계로 이끈 인물.  

박진영이 작곡가 김형석에게 프로듀싱의 A 부터 Z까지 다 배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방시혁의 경우에도 박진영에게 프로듀싱의 모든 것을 배웠다고 2016년 'Asia Artist Awards(AAA)' 시상식에서 베스트프로듀서 상을 수상하며 말했다. 당시 방시혁은 박진영과 방탄소년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음악인을 꿈꿨던 방시혁은 대학시절이던 1994년 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이후 방시혁은 1997년 박진영에게 발탁되어 JYP엔터테인먼트 작곡가로 활약했다. 그러면서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비의 데뷔곡 '나쁜남자'를 비롯해 god '하늘색 풍선', 에이트(8eight) '심장이 없어', 임정희 '사랑아 가지마', 2AM '죽어도 못 보내' 등이 방시혁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방시혁은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가 아닌 아티스트와도 작업했다. 대표적으로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과 '내 귀에 캔디'가 있다. 특히 '총 맞은 것처럼'은 당시 슬럼프를 겪고 있던 방시혁에게 박진영이 일침을 날리면서 탄생하게 된 명곡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시혁은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도 박진영과 계속해서 협업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위대한 탄생

MBC에서 제작, 방송했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즌3까지 제작됐다. 줄여서 '위탄'으로 부른다.

1994~1995년 '스타예감'으로 시작하여 2002년 '목표달성 토요일-악동클럽', 2007년 '쇼바이벌'로 이어지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의 계보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방시혁은 2010년부터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1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김태원, 이은미, 신승훈, 김윤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방시혁은 '속정 깊은 독설가'로 이름을 날리며 유명세를 치뤘다. 

그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계기가 됐다.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방시혁 대표는 날카로운 음악적 식견으로 대중에 얼굴을 각인시키기는 기회가 됐다. 하지만 당시에 방시혁은 참가자의 외모 지적을 하는 등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방시혁은 한 참가자에게 "남자냐 여자냐, 싱어송라이터에게도 외모는 중요하다"라는 요지의 발언등을 하여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위대한탄생으로 이름 값을 올린 방시혁은 당시 Mnet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2010 Mnet 20`s Choice)의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예기획사. 방시혁이 설립한 곳으로 방시혁이 대표이사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수석 작곡가로 활동한 방시혁이 JYP를 떠나 2005년 2월 1일에 설립한 연예·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매니지먼트 대행, 음반 제작회사다.

케이윌, 8eight, 임정희, 옴므, 그램, 데이비드 오 등의 소속 연예인들을 배출했다. 현재는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와 가수 이현만 남아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승세는 방탄소년단의 등장과 함께 놀라울 정도다. 방탄소년단의 활약과 방시혁의 이름값이 높아지면서 빅히트의 기업 가치가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은 924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으로만 따지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올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빅히트의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9% 늘어난 2300억원,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830억원으로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빅히트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시혁은 이미 기업공개(IPO) 의사를 밝혔다. 

방시혁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50.88%를 갖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에 성공하면 대한민국 100대 상장 주식 부자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현재로서 유력해 보인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3대 기획사(YG, SM, JYP)를 압도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소속사의 유일한 아티스트나 다름 없다. 이에 빅히트는 후속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고 있다. 빅히트는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빅히트 글로벌 오디션’공고를 게재하고 오디션을 개최했다. 10월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홍콩까지 총 6개 도시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7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멤버다.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으로, 10대에서부터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방시혁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기획, 2013년 6월 싱글앨범 ‘2 COOL 4 SKOOL’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시켰다. 방시혁은 초반에 멤버들을 혹독하게 트레이닝 시키기로 악명이 높았다.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무대 연출 등 음악과 관련된 모든 부문에 깊이 관여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후 국내 음악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며 존재를 알렸다. 그 후 방탄소년단은 앨범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음반 판매량, 유튜브 조회수 등에서 ‘대한민국 최초’ 타이틀을 갈아치웠다.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 5월 21일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사회를 맡은 켈리 클락슨이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이제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슈퍼스타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성장하는 아이돌이다. 방탄소년단은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처럼 데뷔 초부터 완성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노력으로 극복하고 성장해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는 “멤버들을 뽑을 때 음악을 얼마나 하고 싶어하는지, 진정성이 있는지를 우선 봤다”고 말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논란에 대해서도 스스로 해결해 나갔다. 퍼포먼스 뿐만이 아닌 내적으로도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팀의 리더인 RM은 2016년 당시 방탄소년단은 앨범 수록곡 ‘호르몬 전쟁’과 RM의 믹스테이프 ‘농담’의 가사 중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있다는 논란을 겪었다.  더 나아가 RM은 가사 논란 이후 여성학 교수에게 가사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페미니즘 관련 서적을 읽는 등 행보를 보였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같은 논란에 휩싸인 적이 없다. 그리고 이들은 이제 음악을 넘어 문화 속에서 사람들을 선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청년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해 멤버 전원이 연단에 올랐으며, 리더 RM이 대표로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빅히트가 낳은 최고의 스타 방탄소년단은 최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7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서로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확인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음악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일깨워 준 방시혁 멘토를 존경한다”라며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빅히트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100여명 규모인 방탄소년단 전담팀을 더욱 강화해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계속해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살인적인 스케줄에 대한 보호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영국 런던 공연을 앞두고 멤버 정국이 발뒤꿈치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어 멤버 지민도 영국 BBC의 유명 토크쇼에 출연하기로 한 당일 오전 목과 등에 심한 담이 걸려 의료진의 조치를 받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혹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일본 고베에서 예정됐던 공연에서 멤버 슈가와 뷔의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호소로 당일 공연이 취소된 바도 있다. 당시 취소 사유가 건강 문제였던 만큼 팬들 사이에서 무리한 스케줄에 대한 염려가 쏟아졌다. 내년 상반기까지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가 진행되는 만큼 이들의 건강을 위해 혹사를 피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아키모토 야스시

일본의 작사가이자 TV·음악 프로듀서다. 일본 대표 아이돌 그룹인 AKB48 그룹의 종합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이 여성 비하 가사 논란 등 과거 논란을 개선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인 와중에, 다소 다른 행보를 보였다. 바로 우익 논란이 있는 일본 작사가와의 협업이다.

지난 9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발매 예정이었던 일본 싱글 앨범에 아키모토 야스시가 작사한 타이틀곡 '버드'를 담을 계획이었다. 일본 매체들은 아키모토 야스시와 방탄소년단의 협업이 방시혁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일본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약 1년 전 아키모토 야스시와 만난 방시혁이 그가 들려준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며 해당 이야기를 방탄소년단의 신곡 가사로 써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 문화계 거물 아키모토 야스시와 최근 미국 빌보드 등 세계 주요 음악 차트 정상을 휩쓸며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문제는 아키모토 야스시를 둘러싼 논란이었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최근 다수의 곡에 미성년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한 가사를 담아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또, 자신이 프로듀싱한 소속 가수 AKB48에게 나치를 연상케 하는 무대 의상을 입고 콘서트에 오르게 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그가 프로듀싱한 그룹이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는 자위대 홍보 잡지 마모루 모델로 나섰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인 '아미'들이 들고 일어나 협업 중단을 요구하며 빅히트 측의 피드백을 요청했었다. 대다수 팬들이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구했다. 아키모토 야스시와의 협업이 최종 성사될 경우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커리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협업을 중단하며, 방탄소년단 공식 팬카페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었다. 아키모토 야스시와의 협업은 자칫하면 방시혁의 치명적인 자충수가 될 뻔 했다.
 

방준혁

넷마블 게임즈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 여러번 사업에 실패하며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2000년 넷마블을 설립했다. 방시혁과 친척 형제관계다. 넷마블을 현재 시가총액 14조원 규모의 게임사로 성장시켰다.

방준혁 의장은 어린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을 설득해 학교를 중퇴했다. 고등학교 중퇴라는 학력으로 고학력 중심의 게임 업계를 평정한 대표적인 '흙수저' 사업가다. 지난해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게임 등의 효과로 매출 2조424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으로는 국내 1위 게임업계 정상에 올랐다.

방준혁은 방시혁보다 4살 형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주 만나며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각자 기업을 경영하면서 서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종종 만나며 국내외 문화 콘텐츠와 각종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혈연관계의 두사람은 이제 각자의 비즈니스 분야에 정상에 올라서게 됐다.

방준혁의 넷마블은 지난 4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넷마블이 지분 투자한 금액은 2014억원이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음악 시장에서 BTS의 인기를 활용해 글로벌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두사람은 수년 전부터 게임과 K팝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비즈니스 방안에 머리를 맞댔었다고 한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과거 밝힌 바 있다.

첫 합작품으로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BTS월드를 시작으로 게임·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에서 앞으로 또 어떠한 콜라보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Who's Next...

방시혁과 같은 서울대 출신 배우 김태희가 모델로 활동 중인 셀트리온 스킨큐어의 모회사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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