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제공: KT

KT의 2018년 3분기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2018년 3분기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5조9485억원, 영업이익 3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무선 요금할인과 콘텐츠 서비스 구입비 등이 늘어나면서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2일 미디어SR에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로 "유무형자산손실이 줄어들어 그렇다. 각 분기마다 통신장비 교체수요분이 발생한다. 장비를 교체하면 손실로 잡히는데 이번에는 손실액이 줄어서 순이익이 늘어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2분기보다는 악화된 실적이었다. 2분기 매출은 5조8069억원, 영업이익 3769억원, 순이익 2569억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은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9%, 순이익은 21.8% 줄었다. 

KT는 무선, 유선, 미디어/콘텐츠, 금융, 기타서비스, 상품으로 서비스별 매출실적을 공개했다. 

구 회계 기준,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6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2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감면 영향 때문이다.

유선사업은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1.5% 하락했지만 2분기보다는 0.3% 올랐다. KT는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6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2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가입자 777만 명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IPTV 매출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사업은 BC카드의 국내매입이 늘고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882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6520억원이었다.

KT는 앞으로 5G 시대를 준비하며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2020년까지 1000여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5G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T 윤경근 CFO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5G, 10기가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차세대 미디어 등 ICT융합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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