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주요 등락품목. 제공: 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높은 2.0% 상승해 1년 1개월 만에 2% 상승률을 보였다.

석유류와 농산물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김윤성 통계청 경제통계국 물가동향과장은 1일 미디어SR에 "10월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농산물 두 부분이 견인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우선 국제유가상승에 따라 석유류 값이 상승했다. 농산물도 전월 대비 채소류 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작년의 기저효과 영향도 높고 곡물도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0월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보다 8.1% 상승했다. 채소류는 폭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치솟았던 지난 9월보다는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년보다는 높은 물가상승률 기조를 보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0.5% 올랐다. 신선어개는 3.7%, 신선채소는 13.8%, 신선과실은 11.4% 올랐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쌀이다. 쌀은 전년 10월보다 24.3% 높은 값을 보였으며, 토마토(45.5%), 파(41.7%), 무(35.0%), 고춧가루(18.8%)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 과장은 "작년 9월부터 쌀값이 전월 대비 계속 오르고 있었다. 게다가 곡물 작황이 잘 안 돼 작년에 비해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쌀값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도 올랐다.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을 보인 가운데, 휘발유 10.8%, 경유 13.5%, 자동차용 LPG 11.0%가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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