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65조4600억 달성. 전기 대비 11.93%,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A7과 A9.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3분기 매출 65조4600억 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11.93%,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3% 증가한 17조 5749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조 1500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IM(IT&모바일) 부문은 둔화됐으나 반도체 메모리와 OLED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사적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83%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 부문에서 나왔다. DS부문은 영업이익 17조5749억 원 중 14조5600억 원을 차지해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했다. CE 부문은 영업이익 5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IM부문은 영업이익 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이는 2분기보다도 4500억 원 줄어든 결과로 IM부문 실적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 심화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증가, 부정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31일 열린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경태 무선사업부 상무는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했다"며 "노트9 출시로 견조한 플래그십판매를 달성했지만, 신모델 출시를 위해 구모델을 단종하는 등 중저가 라인업을 정비해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IM 부문의 네트워크 사업 실적도 하락했다. LTE 망 증설을 위한 투자를 상반기 조기 확대해 이익과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미국과 한국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5G 장비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2019년에는 중국, 일본, 인도 등 다른 시장에도 5G 시장에 적극 대응할것"이라 밝혔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갤럭시 A시리즈 신모델을 포함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전분기대비 판매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주요 부품의 고사양화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 가격대 스펙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 보고, 자사 OLED 등 핵심 부품 혁신을 통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상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관련 앞선 기술 빠르게 도입해 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 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차세대 휴대폰으로 보고 있는 폴더블폰과 5G 단말을 2019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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