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남 봉화군에서 열린 안심가로등 전달식. 사진. 쇼디치 제공

밀알복지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이 경북 봉화군에 안심가로등을 설치하고 27일 봉화군 체육공원에서 안심가로등 전달식을 열었다.

행사를 주최하는 밀알복지재단은 30일 미디어SR에 "경북 봉화군 봉화읍 강변산책로에서 봉화대교, 그리고 춘양면 놀이터에서 춘양교가 이번 안심가로등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북 봉화군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239위이고, 그 중 봉화읍과 춘양면은 취약계층이 30%가 넘는 취약지역(취약계층거주비율 봉화읍 31.3%, 춘양면41.4%)이다. 또 봉화읍 강변산책로와 춘양면 놀이터 일대는 늦은시간 청소년들의 일탈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가로등을 설치하여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밀알복지재단 장량 사무처장, 한국수력원자력 이인식 기획본부장, 윤상조 지역상생협력처장이 참석했고, 봉화군 엄태항 군수, 황재현 봉화군의회의장, 김선섭 봉화경찰서장 등이 축사를 했다. 이외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모금사업본부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박노섭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 안심가로등 홍보대사인 가수 벤을 비롯해, 이은미, 조항조, 백퍼센트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사진. 쇼디치

한편 이번 안심가로등은 봉화군 봉화읍, 춘양면 일원 약 1.4km 구간에 총 50본이 설치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이번 가로등 설치로 체육공원을 찾는 이용객과 주변 학교 학생 등 주민의 보행 안전성이 높아지고 차량사고 위험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심가로등은 기존 가로등보다 1.5배 밝지만, 자정 이후 밝기가 조절돼 주변의 동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충전 기능이 있어 장마철에도 최소 7일 동안 작동한다. 1본당 연간 2,160kWh의 전기 절약 효과도 있어 지난해까지 한수원이 설치한 1,008본의 태양광 안심가로등을 통해 연간 약 2억5,600만원(1본당 25만4,000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

사진. 쇼디치

안심가로등은 지난 2014년 서울 홍제동에서 시작, 2015년 부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밀알복지재단이 함께 6개 지역 총 253본, 2016년 6개 지역 총 317본, 2017년 7개 지역 총 401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평창군에 태양광 안심가로등이 설치됐다. 당시 올림픽 선수촌과 횡계리 약 3km 구간에 90개 가로등을 설치한 바 있다. 올해는 연말까지 경주, 기장, 울주 등 전국 8개 지역에 총 363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수원은 안심가로등을 설치한 지역의 지자체가 선정한 위기가정에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반딧불 희망 프로젝트도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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