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직방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29일 밝혔다.

직방은 지난 8월 ‘고객안심콜’ 정책을 도입하고 직방 이용자에게 직접 전화해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통화가 연결된 5235명 가운데 74.3% 이용자는 불편사항이 없다고, 나머지 25.7%는 불편사항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 25.7% 중 허위매물을 경험한 이용자는 17.2%였다. 전체의 약 4.42%가 허위매물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직방 관계자는 29일 미디어SR에 “직방의 목표는 허위매물 피해자가 0명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4.42%가 많다, 적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직방의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가 효과가 있다고 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방은 2016년부터 허위매물을 잡기 위해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허위매물을 올려 이용자를 낚는 악성 중개사무소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전국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시 강남구, 관악구, 영등포구, 금천구, 인천시, 부산시 등 허위매물이 많이 올라오는 장소를 선택해 모든 매물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직방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부산시 △수영구 △연제구 △남구 △사상구 △부산진구 및 서울 관악구를 중심으로 허위매물 조사에 나섰다.

직방은 가격/관리비를 속이는 경우, 지도상의 위치를 대로변으로 옮겨서 광고하는 경우, 타 지역 사진을 인용해 광고하는 경우, 손님이 있을 때 매물이 있다고 안내해 놓고 방문하니 없다고 한 경우 등이 있다고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올 7~9월 부산, 서울 관악구의 허위매물은 평소보다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7~8월이 원룸, 오피스텔 원룸 수요공급이 가장 많은 성수기다. 신학기와 취업을 앞두고 집을 가장 많이 구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분들이 허위매물을 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위로 매물 광고를 올린 중개사들은 모두 경고를 받았다. 경고 횟수에 따라 1회는 3일간의 직방 이용정지, 2회는 7일 이용정지 처분을 받았고, 경고 3회 누적 중개업소는 탈퇴 처리됐다.

이외에도 직방은 중개사 대표를 비롯해 중개보조원의 본인인증도 강화하는 등 지난 8월부터 매물실명제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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