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분기 네이버 실적. 제공 : 네이버

네이버가 지난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네이버는 전 분기 대비 29% 하락한 영업이익 221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5일 매출 1조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 당기순이익 6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고 1361억원, 비즈니스플랫폼 6130억원, IT플랫폼 885억원, 콘텐츠서비스 361억원, 라인 및 기타플랫폼 5240억원이다. 광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4% 줄어 전체 사업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추석 연휴가 길었고 계절적 영향으로 (광고부문)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모바일 개편에 대응하여 상품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네이버는 지난 10일 모바일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기로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앱에서 시범 운용중이다. 검색창과 그린닷 버튼을 남겨두고 모두 삭제했다. 뉴스는 모바일 두번째 판으로 옮기고 실시간, 연령대별 필터링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정치권의 공세를 버티다 못 해 뉴스 댓글 서비스 개편, 제한에 이어 모바일 전면에서 뉴스를 제외한 것이다. 정식 서비스는 연말이나 2019년 초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다음은 네이버와 정반대로 기존 뉴스를 그대로 배치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모바일 앱 업데이트 이후 검색 테두리를 카카오의 시그니처 색상인 노란색으로 바꿨다. 실시간 검색어와 5개 주요 뉴스, 2개 사진 포함 뉴스 등 7개 뉴스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카카오가 네이버 뉴스와 실검 트래픽을 가져오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이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반사 이익을 일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네이버가 당장 광고매출 둔화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부분적으로 트래픽 감소가 이루어져 실제 광고 단가가 변동되면 내년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서비스 개편이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확인할 수 없다. 아직 테스트 기간이다. 데이터 집계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개편 모바일 화면에 대해 "사용자 사용성을 보고 있다. 연내에 이슈 확인해보고 이르다면 연말정도로 예상(전면 개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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