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송림동에 있는 류현진 거리. 구혜정 기자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오늘 오전 9시 9분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어제 열린 1차전에서 LA다저스의 에이스 커쇼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다저스는 4-8로 보스턴에 승리를 내줬다. 2차전에 나서는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박찬호, 김병현 등 한국인 투수가 월드시리즈에 불펜 투수로 등판한 적은 있지만 선발등판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다.

다저스는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2018 MLB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2루수 브라이언 도저와 3루수 저스틴 터너가 테이블 세터로 나서고, 1루수 데비이드 프리즈, 유격수 매니 마차도,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가 중심 타선에 들어갔다.

전날 경기 홈런을 터트렸던 지명타자 맷 켐프가 6번 타자로 들어가고,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포수 오스틴 반스가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보스턴은 우익수 무키 베츠, 좌익수 앤드루 베닌텐디, 1루수 스티브 피어스, 지명타자 마르티네스,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 3루수 라파엘 데버스, 2루수 이언 킨슬러,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 중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286(7타수 2안타), 킨슬러는 타율 0.667(3타수 2안타)를 각각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2차전에서 승리해 월드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2차전 선발로 나설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하다. 류현진은 2차전 선발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긴장은 되지만 실수만 없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며 "던질 준비가 돼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류현진이 한국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을 앞둔 가운데, 한국에서는 응원열기로 가득하다. 온라인 상에는 "한국인 첫 월드시리즈 경기 쾌조의 시작 기원한다" "류현진 화이팅" "내가 더 떨린다. 류현진 자랑스럽다" 등 응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 동구 송림동에 있는 류현진 거리. 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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