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네이버 카페에 접속한 결과. 사진제공. 교민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가 중국에서 접속이 사실상 차단됐다.

16일 오전부터 네이버의 카페와 블로그 및 메신저 라인 등 일부 서비스 접속에 문제가 생겼다. 메인 페이지는 접속이 이뤄지지만 일부 서비스 접속이 차단돼 교민들은 VPN(가상사설망, Virtual Private Network)을 통해 우회로 접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교민 사회 커뮤니티들 다수가 네이버 카페에 있어 장기 접속 불량으로 이어질 경우 교민들의 불편함도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는 네이버 외에 이미 수년전부터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접속이 차단된 상태. 특히 2014년을 기점으로 카카오톡의 접속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항저우에 거주 중인 교민 A씨는 22일 미디어SR에 "16일 오전부터 네이버 일부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다. 이제 교민 사회에서는 VPN이 필수처럼 여겨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네이버가 단숨에 차단이 된 이유는 블로그 서버가 단순해서 차단이 용이했던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카카오톡의 경우에는 사실상 중국에서 차단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속이 느려도 될 때도 있다. 교민들이야 불편해서 굳이 사용하지 않지만, 카카오 서비스 접속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 원인으로는 메시지 서버가 많고 IP가 랜덤으로 변해 중국 정부에서 다 찾아서 차단하기 어려운 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교민 사회에서는 중국 정부가 카카오나 네이버 서비스를 차단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

한편, 네이버 관계자는 22일 "원인은 아직 모른다. 다만, 카페 블로그 서비스에 변경은 없었다"고 말했으며, 카카오 관계자 역시 "중국 내에서 차단된 이유를 공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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