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혜정 기자

시민사회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공기업, 지자체, 지역 공공기관과 어떤 종류의 파트너십을 희망할까? 17일 서울역 인근 플립사이드 5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가치 대협약 추진위 3차 간담회에서는 지역 거점 공기업,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대구 지역의 사회 문제 해결을 희망하는 대구 시민들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 대구혁신포럼, 대구시,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행안부 사회혁신추진단 등 대한민국 사회가치 대협약 추진위 관계자 및 대구혁신포럼 참여 주요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충훈 대구포럼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이 주요 사례를 공유했다.

전 국장은 공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기업과 기업 임직원이 프로보노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맞춤형 교육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3D 프린터를 활용한 임플란트 및 치아 소재 공급가격을 낮추고 건강보험공단과 협업으로 노인 보철 치료비 가격 적정화, 공공기관 유휴 공간을 온라인 교육 학습장으로 개조해 온라인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전 국장은 "최근 열린 협업 워크숍의 핵심은 협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이다. 워크숍에서 논의된 40개 팀 중 협업을 통해 파급력을 내고 확장 가능한 20개 팀의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공공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소개받은 공기업 사회가치 창출 관련 부서 담당자들은 실제 문제 해결에 필요한 협업의 형태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공유해야 할 핵심 자원을 묻고 자사의 성격에 맞는 프로젝트를 탐색했다.

이어 이종재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는 "포럼은 지역 밀착형 사회가치 구현을 해야 하는 공공기관이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발굴한 사업 중에서 기관의 업의 성격에 맞고 지속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들과 매칭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템 발굴에 고민이 많은 공공기관 관계자분들이 간담회를 통해서 아이템을 찾고 주도적으로 거점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 관계자는 "지역 문제를 지역 주민들이 발굴하고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이 협업으로 해결하는 프로세스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이 많다. 단순 후원 외에도 조금 멀리 보면 다양하게 지역사회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 이어 협업 워크숍을 통해 정제된 아이디어는 오는 30~31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중앙켄벤션에서 열리는 대구혁신포럼 현장에서 공개된다.

대구지역혁신포럼을 주최하는 대한민국 사회가치 대협약 위원회는 30일 열리는 포럼에서 해당 지역혁신포럼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전문그룹 간 혁신적 협력생태계 구축 내용을 담은 대협약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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