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제품 맛있는 우유GT. 제공: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우윳값을 올리면서 우유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은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5% 올리겠다고 16일 밝혔다.

남양유업의 대표 제품 '맛있는 우유GT' 200㎖는 33원, 500㎖는 50원이 오른다. 1ℓ는 용량이 900㎖로 줄어든다. 인상된 가격은 16일부터 적용됐다. 2013년 이후 약 5년만의 가격 인상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가격 인상은 원유가격 인상 외에 그동안 누적된 생산 및 물류비용 증가, 주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라 밝혔다.

지난 8월 서울우유가 흰 우유 제품 가격을 리터당 3.6% 인상해 다른 우유업체들도 우윳값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결국 서울우유 인상 두 달 만에 남양우유도 우윳값을 인상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17일 미디어SR에 "8월 당시에는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었고, 인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었다. 현재는 상황이 달라져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의 가격 인상에 따라 다른 우유업체의 제품도 줄줄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우윳값 인상을 검토 중이다.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파스퇴르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푸드는 "현재는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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