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소재 노무현재단에서 취임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구혜정 기자

유시민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유 이사장은 15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이사장 취임식에서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을 선양하고,국가와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가 되고자 2009년 설립된 재단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 이병완 전 비서실장 등 친노 인사들이 이사장을 역임, 4대 이사장으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이들이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자, 유 이사장도 정치 출마 전 초석을 다지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취임식에서 유 이사장은 “정치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의 정치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정치 출마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의 정치 출마를 두고 의지의 문제라기 보다는 상황의 문제라고 분석하는 언론에 대해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다. 본인이 의지가 있어야 하는 건데, 나는 공무원에 출마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유 이사장은 “지난 5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내가 원해서 선택한 삶인 만큼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을 조금 덜어 재단 이사장 활동에 쓸 생각”이라 밝혔다.

한편, 이런 유시민의 입장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시민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 작가활동이 소중하기 때문에 그를 하고 싶어하는 유 작가의 뜻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임 유시민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임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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