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소재 노무현재단에서 취임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구혜정 기자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에 유시민 작가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노무현재단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마포구 소재 노무현재단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유시민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알렸다.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업적을 선양하고, 계승·발전시켜 국가와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가 되고자 2009년 설립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 이병완 전 비서실장이 이사장을 역임, 4대 이사장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 번영, 그리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해찬 대표가 지난 3년 반 동안 추진했던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과 서울 노무현 센터 건립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내년에 있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대한 계획으로 “지난 10년 동안 추모하고 위로하는 게 중요한 재단의 기능이었다.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서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 마음속에 더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확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남북 교류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리라 본다며 앞으로 재단 차원의 남북 교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유 신임 이사장에 자리를 넘긴 이해찬 대표는 “유시민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약 2002년 선거때부터 시작해 참여정부까지 노무현대통령의 정신을 잘 실천할 것이라 기대한다. (유시민이)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데 일을 맡겼지만 중요한 일을 보람차게 잘 해나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정치 출마 의사는 전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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