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페이스북 뉴스룸

지난 9월 페이스북 타인라인 미리보기 버그를 이용한 해킹으로 전체 계정 약 2900만개, 한국인 계정 3만 4891개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관련 한국인 계정 3만4891개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확인했다"며 "1만5623개 계정은 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나머지 1만856 계정은 성별, 지역, 결혼 여부, 종교, 출신지, 생년월일 등이 유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1일 방통위는 페이스북 측에 한국인 계정 개인정보 유출 여부, 유출규모, 유출경위 자료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페이스북 측은 지난 14일 오전 방통위에 이 같은 자료를 회신했다.

방통위는 페이스북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이용자에게 조치할 사항 등을 신속하게 통지하도록 했다.

또, 방통위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동 로그인된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한 뒤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하고 확인되지 않은 로그인 알림 받기 기능을 이용해 로그인 시도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15일 미디어SR에 "개인정보 정확한 유출 규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법 위반 시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측의 사전·사후 조치를 고려해 처벌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페이스북 도움말 페이지(https://www.facebook.com/help/securitynotice?ref=sec)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페이스북 코리아 측이 방통위에 전달한 자료에서 추가정보라고 간략히 표기한 항목이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제품관리 부문 부사장은 뉴스룸을 통해 12일 "메시지 대화명, 소속 그룹, 친구 목록, 일정에 있는 게시물, 검색기록, 체크인 정보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IT 전문가들은 범죄 집단이 유출된 민감성 개인 정보를 활용해 고도화된 피싱 공격을 수행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페이스북 관계자는 미디어SR에 " 빠른 시일 내에 보안 공격의 영향을 받은 이용자들에게 개별 메시지를 전송할 계획이며, 공격자들이 어떤 정보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와 의심스러운 이메일, 문자, 전화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설명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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