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해 11월 해고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익산공장 노동자 36명의 복직을 명령한 것을 두고, 옥시 노동자들이 사측의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옥시노조는 8일 오전 여의도 옥시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가습기 참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정리해고에서도 옥시 사측의 무책임함이 반복됐고 이 때문에 옥시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옥시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복직 결정을 즉각 이행하라"고 외쳤다.

옥시 사측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 여파로 경영이 악화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인 희망퇴직을 강요하고 익산공장 매각 과정에서 노동자 36명을 무더기 정리해고 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날 노조는 "가습기 참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정리해고에서도 옥시 사측의 무책임함이 반복됐고 이 때문에 옥시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옥시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복직 결정을 즉각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8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옥시 본사 앞에서 부당해고를 규탄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복직 결정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오는 10일 오전 11시에는 집중 결의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일에는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국정감사에 대응하는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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