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극심한 폭염으로 채소와 과일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달보다 0.7%,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2017년 10월 이후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달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채소, 과일류, 유류비, 전기료 등이다. 통계청 물가동향과 관계자는 5일 미디어SR에 "폭염 등으로 공급이 줄어 채소 등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상승한 것, 정부가 한시적으로 운영한 전기료 인하 정책이 종료된 것, 유류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 등이 이달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식품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고,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은 지난 달보다 각각 14.6%, 4.6%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채소는 12.5%, 과실은 6.4% 상승했다. 반면, 생선과 해산물은 지난 달보다 0.7% 하락했다.

자료: 통계청

식품 중에서는 토마토(51.8%), 상추(45.8%), 파(39.9%), 호박(58.5%), 파프리카(52.1%), 시금치(11.7%)가 8월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부추(-23.3%), 열무(-13.2%), 양배추(-11.1%), 포도(-2.5%), 고구마(-3.8%), 명태(-2.7%), 갈치(-2.%5) 등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상승품목에 비해 작은 낙폭을 보였다. 

전기료는 정부의 한시적 인하 정책이 종료됨에 따라 전월 대비 20.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유가도 크게 뛰었다. 석유류는 지난해 9월보다 10.7% 뛰었고, 8월보다 0.8%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료는 전년 동기보다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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