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KT&국민은행

KT와 국민은행이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한 안전한 동산담보 관리에 나선다. 양사는 KT NB-IoT 기술을 활용해 동산에 대한 담보물을 자동으로 관제하고 이상상황 발생시 출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KB국민은행 메인시스템과 플랫폼의 연동 개발을 완료하는 올 연말에 정식 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계나 차량, 재고 등 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동산금융’ 활성화를 추진한다.

‘케이비 핌(KB PIM: Personal property Intelligent Maintenance-platform)’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이 동산 관제 서비스는 KT NB-IoT 기술 기반으로 동산담보물에 IoT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현장실사 없이 동산담보물의 위치 및 운용현황 등 관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동산담보물의 위치 이탈 또는 장비 훼손과 같은 이상상황 발생 시 보안업체인 KT텔레캅에서 긴급 출동 및 현장 조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KB PIM’에 적용되는 협대역 사물인터넷 기술은 LTE망에서 대역폭을 낮춰 IoT용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넓은 지역을 저전력으로 통신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전력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수년 동안 동산 담보를 모니터링하면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이번 KT와 KB국민은행이 개발한 동산 관리 플랫폼을 통해 합리적 비용으로 안전한 동산담보 관리가 가능해지면, 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되어 신용이 부족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서 긴급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산 담보물의 도난이나 훼손, 임의 매각 등도 방지할 수 있어 담보 안정성도 강화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일 미디어SR에 "이번 KT와의 협업을 통해 동산담보를 통한 생산적 금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동산담보가 도난되거나 훼손되는 상황이 많아 사후 관리가 어려웠는데, 원격 모니터링과 KT텔레캅 긴급 출동 및 현장 조치를 통해 사후관리가 용이해져 은행입장에서 담보 안정성이 생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 연말 플랫폼이 구축되어 안정적인 동산금융이 활성화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KT관계자는 미디어SR에 "12월 내로 국민은행과 연동하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데이터들을 KT와 연동하고, 신규 데이터와 함께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보를 보안업체인 KT텔레캅에 넘길 예정이다"고 전했다.

KT GiGA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은 이번 동산관리 플랫폼 구축에 대해 “NB-IoT 기반 동산담보 관제플랫폼은 IoT가 어떻게 국민들의 실생활에 기여하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금융위 발표에 따르면 국내 동산담보 시장은 5년내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으며,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동산담보대출 제도 도입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60년대부터 도입된 동산담보대출 제도가 중소기업의 주요 대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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