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개막을 기념해, 전야제 행사인 '쇼퍼스 펀 나이트(SHOPPER’S FUN NIGHT)'가 27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구혜정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가 28일 개막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국내 전역에서 진행된다. 유통, 제조, 관광, 문화업계의 상품과 서비스들을 할인하며 이벤트와 경품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대상은 내국인 및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다. 주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대형유통채널과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과의 다채로운 상생협력 행사가 열려 소비자에 풍성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중·소 유통기업 간 상생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통시장 상생프로젝트와 중소기업 우수제품 특별 판매전, 프랜차이즈 상생할인전 등을 개최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에는 파격 할인가로 판매되는 20개의 대표 할인 상품이 공개되어 있다.

오후 7시 첫 순서로 개그맨 이국주와 이상준이 30분 가량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 구혜정 기자

27일에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전야제 Shopper’s Fun Night이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초 "K-POP 공연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를 널리 알리고 축제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라며 전야제 취지를 밝혔다.

짜임새 없이 30분 가량 나열하는 소개에 관객들은 물론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집중력을 잃었다. 사진. 구혜정 기자

전야제 1부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홍보영상 상영, 개그맨 이국주와 이상준이 행사와 핵심 품목(킬러아이템)을 홍보하는 꽁트 등이 준비됐다. 그러나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그 취지를 친절히 알리는 것에는 실패했다는 평이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왼쪽 세 번째)과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지만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대한 인사말 없이 폭죽 버튼 누르는 퍼포먼스 후 무대를 떠났다.
사진. 구혜정 기자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케이팝 한류스타인 엑소(EXO), 레드벨벳, 엔시티(NCT) 127, 슈퍼주니어 려욱, 에프 엑스(f(X)) 루나가 출연했다. 그러나 예기치않은 음향사고로 공연 시작을 알리게 되면서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앞서 등장한 정계 관계자들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도 행사 취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폭죽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 이후 사라져버렸다.

오후 7시 30분 음향사고를 시작으로 SM 소속사 가수로만 이루어진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 구혜정 기자

 

1시간 30분 동안 가수 루나, 려욱, 엔씨디 127 ,레드벨벳, 엑소 순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 구혜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고 ‘코리아’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가 다양성과 정보성을 잃고 한 대형 기획사의 콘서트로 전락했다. 사진. 구혜정 기자

전야제 축제로 인해 서울광장은 떠들썩 했지만, 코리아서울페스타에 대한 진정한 홍보가 이뤄졌는지는 의문이다.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K-POP 스타를 활용해 화려한 포장을 입혔지만, 정작 국내외 소비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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