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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에서 강력계 막내 형사가 조폭 윤계상(장첸)에게 폭행을 당한 후 입원했습니다. 병원에서 마동석(마석도)에게 무섭다고 말합니다. 어지간하면 이겨내 보려고 하는데 안된다고 합니다. 선임인 마동석이 너만 그렇지 않고 사실 나도 무섭다고 합니다. 무섭지 않은 척하면서 달려든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진실입니다. 다들 힘들고 무서워합니다. 그렇지만 안 그런 척하는 것 뿐입니다.

영화 속 설정된 대화지만 현실감이 묻어납니다. 무서운데 어떻게 쉽게 뛰어들겠습니까. 뛰어들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선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드는 것은 반복 훈련 덕입니다. 아무리 싸움을 잘한다고 해도 얻어맞는 것은 싫은 게 당연합니다. 상황을 반복해서 훈련하고 그 상황 속에서 시간이 흐르면 어지간한 상황에서도 마음은 무섭지만, 몸이 반응해서 달려드는 겁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어느 정도의 급수인지 대부분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조직은 항상 베스트 멤버를 선택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베스트 멤버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아니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프로축구나 프로야구팀에는 한두 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인원은 부족하고 시간은 없습니다. 뭘 좀 하려고 하면 손이 모자라고 이리저리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윗사람이 보기에 늘 모자랍니다. 

모든 부분을 한꺼번에 끌어 올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부분 영역에서 뒤처져도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넘보지 못할 확실한 자기만의 강점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뭐든 말이죠. 조직 생활을 하면서 그런 자기만의 확실한 강점이 없으면 그 확실한 이유로 뒤처집니다. 지금 하는 일을 왜 시작했는지 다시 고민해야 합니다.

품격있는 자신의 미래를 꿈꾼다면 자신을 강하게 몰아붙여 성장통을 만들고 성장하는 자신의 현재에서 미래의 품격있는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냥 얻는 성장은 없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강하게 밀어붙여 성장시켜줄 수 없습니다. 돈 받고 수업을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아니라면 쓸데없는 남 걱정밖에 안 됩니다. 지금의 사회구조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강하게 몰아붙이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합니다.

누구도 욕먹어가면서 나를 이끌어주지 않습니다. 하루가 힘들고 피곤하고 바빠서 별도로 성장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불가능한 당신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바쁘고 피곤한 와중에도 기어이 틈을 만들어 한 걸음 더 움직이고 한 번 더 생각하고 더는 힘들다고 할 때 한 번 더 해야 근육이 생깁니다. 자신에게 스스로 핑계 대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일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은 편하지만, 당신은 지금 뒷걸음질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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