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한국기업 '지배구조 취약, 공급망 개선 시급'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한국기업 '지배구조 취약, 공급망 개선 시급'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8.09.1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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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 추이.S&P 발췌
지난 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 추이.S&P 발췌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20개 한국기업이 편입되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18년 평가 결과 글로벌 2,521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6%인 317개 기업이 편입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3개 기업이 감소한 총 20개 기업이 편입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신규로 LG생활건강과 현대제철이 월드 지수에 편입되었으며 강원랜드, 삼성생명보험,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는 지수에서 퇴출되었다.

그 밖에도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평가대상 612개 기업 중 24.5%인 150개 기업이 편입되었으며 국내 기업은 35개 기업이 편입되었다. DJSI 한국 지수에는 203개 평가대상 기업 중 19.2%인 39개 기업이 편입되었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DJSI를 국내 도입한 10년간 한국 기업의 사회책임 수준은 큰 폭으로 향상되었으나 지배구조, 환경투자, 노동 인권 부문에서는 여전히 우리 기업이 세계 수준의 기업과 비교하여 취약한 부문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 지배구조는 여전히 취약하고 공급망 관리 부분에서는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 배익현 팀장은 미디어SR에 "글로벌 기업일수록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매출을 향상시킨 임원의 급여를 단순히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온실가스, 윤리경영, 투명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성과를 개선한 경우 보상을 주는 장기적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 팀장은 "또, 일반적인 엘리트 백인 남성 중심의 지배구조가 아니라 기업 이사회와 고위 임원 전반의 다양성을 검토하는 것이 한국과 글로벌 기업 지배구조의 가장 큰 차이"라며 "한국은 사실상 여성 임원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라 의사결정을 할 때 편향된 의사 결정을 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는 공급망 관련해서는 "한국 기업들도 동반성장 차원을 넘어 공급망에 포함된 회사들의 지속가능경영, 투명성, 지배구조를 평가해 선정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품질이 좋고 싼 제품만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선 것이 올해 공급망 점수가 개선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2018년 지배구조, 기후변화 대응 평가 강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는 경제, 사회,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수다. 세계 주요 지수 제공 업체 중 하나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지속가능성 투자 전문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해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은 2009년부터 한국생산성본부가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한국 지수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평가 지표에는 기업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공급망 관리, 환경성과, 인적자본 개발, 사회공헌, 사회와 환경정보 공개 등 공통항목이 포함되고 산업별 특성이 반영된 산업별 항목으로 평가한다.

생산성본부 측은 올해 평가에서는 지배구조, 기후변화 대응 전략, 세제전략 평가 항목이 보다 정교한 평가를 위해 기업의 정책과 성과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이해관계자 측면평가를 통한 검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생산성본부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에 평가 참여 의향서를 발송하고 기업이 참여할 경우 평가 점수에 따라 월드, 아시아퍼시픽, 한국 지수 편입이 결정된다.

월드 지수에 5년 이상 장기 편입된 기업은 SK텔레콤, 삼성전기, 삼성증권, 에쓰오일, 케이티, 현대건설, 미래에셋대우, SK, LG전자, DB손해보험, 신한금융지주회사, 삼성화재해상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평가 산입기간은 2017년 1월~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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