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과 19일 기압계 모식도. 제공. 기상청

17일 연일 기승을 부리던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기상청은 "17일과 18일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은 오늘 낮까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본이 25℃ 아래로 내려가 열대야가 해소되었다"라고 전했다. 기상청 예보국 예보분석팀 국가기후데이터센터 관계자는 17일 미디어SR에 "17일 최고기온은 34도로 예측되고 18일에는 이보다 한풀 꺾인 33도 정도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서울 26일, 대전 27일, 여수 29일 등 장기간 이어진 열대야의 기세가 주춤해진 것이다.

그러나 폭염은 모레 이후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모레까지는 상층의 한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의 상승이 저지되어 폭염은 다소 주춤하겠고 열대야도 해소되겠으나 모레 이후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주의보 수준의 폭염이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5℃ 이하로 떨어지는 등, 폭염은 잠시 물러가지만 19일 저녁부터 21일까지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33℃ 내외 주의보 수준의 폭염이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22일과 23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기압골 또는 태풍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2일 이후 비가 내릴 경우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태풍과 상층 기압골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그 추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기상청은 발표했다.

키워드

#폭염 #기상청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