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우유 트위터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 제품 가격을 3.6%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16일부터 흰 우유 기준 1ℓ당 3.6% 오른 가격으로 우유를 판매한다. 대략 9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인상 이유에 대해 "2013년 이후 우윳값 인상이 없었는데, 그동안 누적된 원가 요인들이 부담으로 작용해 부득이하게 우윳값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낙농협회와 유가공협회는 지난 20일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에서 8월 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922원에서 4원 오른 926원으로 결정했다.

서울우유는 치즈, 버터 제품의 가격 인상은 없다고 전했다. 가격이 오른 제품은 흰 우유 하나뿐이다.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제빵업계, 커피업계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가격 인상 논의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 판단하고 있다. 

서울우유에서 우유를 납품받는 스타벅스는 음료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 홍보실 담당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 가격 인상 요인은 많지만 내부적으로 감수하고 있다. 커피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우윳값 인상이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재료비에는 인건비, 임대료비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수많은 요소 중 하나가 올랐다고 해서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이슈가 있지만 종합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앞으로 인상 논의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우유를 납품받는 기업에는 당장 영향이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기업 간에는 수급 연간 계약을 맺고 협상에 의해 가격을 결정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있는 가격 협상에서 우윳값을 올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단계다. 

동종업계인 남양유업도 가격 인상을 할 계획은 없다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원유값이 오르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원유의 인상폭이 기존보다 미미한 수준이어서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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