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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채소 가격이 일주일새 5% 이상 오르면서 밥상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활물가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1주 전보다 채소 가격이 5.17% 올랐다. 가장 높게 오른 것은 양배추로 가격이 무려 36.6% 상승했다. 시금치(30.7%), 깻잎(19.1%), 상추(11.4%), 단무지(10.6%), 배추  (9.8%)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버섯(6%), 무(4.7%), 대파 ( 4.4%), 고구마(4.2%) 등도 올랐다. 반면, 쪽파(-7.6%)와 오이(-6.3%), 감자(-3.7%), 호박(-2.8%) 등의 가격은 내려갔다. 참가격이 수집하는 21개의 채소 품목 중 총 13개의 가격이 상승했고 8개는 하락했다.

채소 중 특히 양배추, 무, 배추의 가격이 폭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6일 발표에 따르면, 무 가격은 개당 2,581원으로 평년(1,174원)보다 2.19배 올랐다. 양배추는 포기당 4,607원으로 평년 가격보다 두 배 이상 폭등했다.  

급상승한 채소 물가에 서민들은 힘겨워하고 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주부 박세경(46, 가명) 씨는 미디어SR에 "최근 채소 물가가 너무 올라 선뜻 채소를 집어 담기가 무섭다. 이 물가가 추석까지 이어지면 그것도 걱정"이라 말했다. 채소 물가가 요동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세 차례 농축산물 수급 안정대책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수급 조절이 시급한 배추, 무 등의 재배지에 급수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채소류뿐만 아니라, 생선류(2.36%)와 수산가공품(7%) 올랐다. 특히, 고등어가 큰 폭으로(17.7%) 올랐다. 참조기(0.7%), 오징어(0.5%), 삼치(0.2%) 등 생선류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산가공품류에서는 참치캔(6%), 김밥김(7.3%), 생선통조림(2.3%)이 올랐다. 오징어채의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곡물가공품(-1.26%), 정육/난류(-3.5%), 낙농/축산가공품(-1.11%)은 가격이 하락했다. 과자/빙과류도 3.57% 하락했다. 여름철에 즐겨찾는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40.5%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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