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나주본사 전경. 사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워라밸, 즉 일과 삶의 균형 중심의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등 일자리의 질적 개선에 꾸준히 애를 써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경영실적평가 우수사례로 꼽혔다.

기획재정부의 2017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따르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종합등급 A등급을 받은 17개 공공기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인증 최우수 공공기관에 최고득점을 받은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일자리의 질적 개선의 측면이 큰 점수를 받았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계자는 "가족친화인증 평가항목 중 가점부문에서 '일·가정·양립 지원에 대한 기관 노력도 즉, 직장 어린이집과 수유시설, 산모휴게실 설치, 근로자 상담제도, 가족건강검진, 가족휴양시설, 가족초청문화행사 등의 측면에서 평가 득점이 높았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자리의 질적 개선 측면에 대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의지는 컸다. 이 배경에는 지난 해 1월 취임한 신임 원장의 근로환경 개선의 의지가 있었다. 당시 원장은 취임사에서 부터 "출근하고 싶은 신나는 직장으로 만들겠다"라고 선언했다. 그 결과, 온·오프라인 양방의 직장 내 소통채널이 강화되었고 5개월간 14건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되었다.

무엇보다 무기계약직 7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고용불안이 해소되었으며, 기간제 계약직 7명 전원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여기에는 경력단절 및 장애인 직원 등도 포함됐다.

또 수요일은 패밀리데이로 정해 정시 퇴근을 보장하고 금요일은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정해 오후 2시에 퇴근 하는 등, 가정과의 양립 측면에서도 조직이 노력했다. 유연근무제와 연차사용 등도 촉진되었다. 그 결과, 나주 본원 이전 이후에도 퇴직 직원이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2014년 8명의 퇴직직원이 2017년에는 1명으로 대폭 줄었다.

일자리 질적 개선 외에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전자파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방송콘텐츠 및 스마트 미디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자파 불안감 인식도 조사는 매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전자파 홈페이지(emf.kca.kr) 접속자(일반 국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인의 전자파 불안감 인식 변화를 계량화 할 수 있는 질문을 매년 동일하게 조사한다.

지난해에는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 전자파 강도 측정 관련 유관기관과 협력, 홈페이지 측정결과를 통합 서비스해 일반 국민이 원하는 장소에 대한 전자파 강도 측정결과를 쉽게 확인 가능하게 만들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주요 사업은 국내 우수 방송프로그램의 제작 지원 및 중소 방송사들의 경쟁력 제고와 관련 산업 활성화다. 이를 위한 해외 투자 유치, 중소 벤처들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에도 지난 해 성과를 거뒀다. 진흥원은 우선 국내외 시청자 대상 만족도가 높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이 부족하고, 해외유통 및 배급에 대한 경험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또 국내 제작 여건은 제한적이고 협소하며 국내 제작 콘텐츠의 해외마케팅과 컨설팅 시스템 역시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획 단계부터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의 제작 역량을 강화함과 함께 총 12건의 방송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했다. 지난 해에는 전년도 대비 3배가 늘어난 66개사가 스마트미디어센터에 입주해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받고 VR, AR, 드론 영상 촬영 등의 교육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플랫폼 사와의 1:1 비지니스 컨설팅에도 2016년도 156개 참가에서 지난 해 177개 기업이 참가했고 그 중 해외진출은 약 6개 기업이, 투자유치를 한 기업은 7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5월 부산의 BCM을 비롯해 6월 영국의 Sheffield Market과 11월 네덜란드의 IDFA, 12월 싱가폴의 ATF 등의 해외 콘텐츠 마켓 및 피칭 포럼에 참가해 영국과 스페인 등 해외방송사 및 제작사와 MOU를 체결하고 해외 투자 상담 292건을 통해 2.88억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준정부기관으로 지난 2014년 2월 전남 나주에 위치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했다.

방송 통신 전파 분야의 전문기관으로 국민이 편리하게 전파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 및 국내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ICT 기금운용과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깨끗한 전파환경 조성 기여 사업과 전자파 강도를 측정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5G등의 미래 전파자원 수요에 대비한 여러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중소 방송사들의 경쟁력 제고와 관련된 사업 활성화 및 1인 창업 기업의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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