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자금 조달을 위해 광화문 사옥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차질없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현금성 자산이 1천억 원대에 불과하고 지난 6월 회사채 발행 실패와 추가적인 자산유동화증권(ABS)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리스 비율이 비교적 높은 아시아나항공이 2019 시행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 16) 기준에 따라 리스 부채가 확 늘어나 전체 부채 비율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4월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차질없이 유동성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연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2조 183억원 중 CJ대한통운 주식과 금호사옥 매각,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으로 상반기 약 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잔여 차입금 약 1조 1천억원 중 일부는 상환을 연장하고 해외 영구채 발행, 아시아나IDT 상장, ABS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7월 기준으로 3천 억원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금융권 대출은 연말까지 만기가 연장돼 현재로는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언론의 과도한 우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자기신용으로 차입금 상환자금을 대부분 조달했다. 정부지원과 자산매각에 의존해 유동성 위기가 실제 문제가 되었던 해운사와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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