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017 공공기관 경영평가

권평오 KOTRA 사장. 제공: KOTRA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돕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공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 'KOTRA다운' 사회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 86개국에 127개 해외 무역관을 운영 중인 코트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보유∙무역・투자 등을 하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Forbes Korea가 주관하는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사회가치 창출 활동으로 기업 가치 또한 제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국가, 내부로 환경을 나눠 신흥국 진출기반 구축 지원 개발협력 사업, 우리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협력 생태계 구축형 CSR 사업, 기관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략 과제를 분류하며 보다 다양한 대상에 사회 가치를 전달했다.

2017년에는 우리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협력 생태계 구축형 CSR 사업을 추진하며 협력적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과 국가 이미지를 제고했다. 우리기업의 제품・서비스를 현지에 기부하는 사업은 총 34건 진행, 이 중 D사는 캄보디아 의약품 기부 CSR 사업에 참여해 32만 달러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N사는 파라과이에 자동제세동기(AED) 기술학교를 개최, 1.8만 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현지 사업모델 수립을 지원하여 우리기업과 지역사회의 공유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Make It Together'라는 명칭으로 신흥국과 상생발전하는 CSV 사업 확대했다.

2016년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의 사업에 이어,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몽골, 네팔 등 3개국에서 7개 사업을 벌이며 CSV 사업을 신흥국에 전파하고 상생협력 모델을 고도화했다. 몽골에 진출한 K사는 지속가능한 캐시미어 생산 교육을 진행해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자사 유통망 활용 판매를 지원했고, 네팔에 진출한 A사는 커피재배와 가공기술을 교육해 커피 재배의 생산성 향상 및 공정무역 커피 판매 후 수익을 배분하기도 했다.

몽골에서 진행한 캐시미어 생산 교육에 참여한 지역 주민. 제공: KOTRA

국내에서는 다문화 무역인 육성 및 취업지원 사업 추진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취업을 지원하고 해외마케팅 전문 인력을 제공하도록 했다. 지난해 8월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와 MOU를 체결해 무역교육 외 면접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채용박람회 및 취업상담회 참가를 통해 다문화 무역인의 취업활동을 직접 지원했다. 코트라는 채용희망기업 87개사를 발굴, 취업 희망 다문화 무역인에 117건의 면접을 지원했다.

한편, 공정거래 정착에 관한 노력 또한 놓지 않고 있다. 크게 공정거래를 위한 환경 개선과 사회적 약자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실행 과제를 꾸렸다.

코트라는 대가지급 기간 단축을 위한 제도 마련과 '구매규격 사전공개제도' 확대 시행을 통해 환경을 개선, 사회적기업∙협동조합∙장애인 기업 등 사회적 약자기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7년 사회적 약자기업 제품 적극 구매로 정부 권장정책을 100% 이행했고, 사회적 약자기업 제품 구매액이 49.5억 원에서 9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권평오 사장 취임식. 제공: KOTRA

코트라가 성공적인 '코트라형' 사회혁신을 이어나가는 데에는 CEO의 강력한 의지 또한 원동력으로서 작동하고 있다. 

2017년 'KOTRA다운 KOTRA'를 신조로 내세우며 취임한 권평오 사장은 취임 후 바로 전사적 컨트롤타워인 '사회적가치실'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사회적가치실에서는 단순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해외취업, 글로벌창업, 외국인투자기업 채용 등에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트라 사회적가치실 최용은 주무관은 미디어SR에 "2018년에는 코트라가 하는 모든 사업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며 "CSR과 CSV는 물론이고, 계약이나 입찰에 있어서도 사회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지침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주무관은 "지금까지 사회적 경제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방경제지원단이나 해외 본부를 활용해왔던 활동에, 공사가 하는 일 전부에 사회적 가치를 입히는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9월 경 비전선포식 및 사회적가치 실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평오 사장의 'KOTRA다운 KOTRA'라는 바람대로 코트라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할 전망이다.

최 주무관은 "타 기관에서도 사회적 기업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금융이나 교육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진출이나 수출 마케팅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전 세계 86개국에 무역관을 두고 있고,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갖고있는 만큼 우리의 비전과 사회적 가치를 융복합해 사회에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사회가치구현 공공기관 우수사례] KOTRA "공사 모든 사업에 사회적가치를"
[사회가치구현 공공기관 우수사례] 한국임업진흥원, 양질의 일자리와 스마트 컨설팅
[사회가치구현 공공기관 우수사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 일자리 창출의 길라잡이
[사회가치구현 공공기관 우수사례] LH, 사회적 가치와 이윤 모두 중요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