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JYP엔터테인먼트, 디씨톰엔터테인먼트

가수 숀의 차트 '역주행' 논란에 이어,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차트 조작 의혹에 관해 수사 의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박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음원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미 유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의뢰한 회사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하루 빨리 아티스트들과 회사들이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호 JYP엔터테인먼트 홍보실장은 미디어SR에 "현재는 박진영 프로듀서가 여러 제작사들과 음원 차트 관련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진영 프로듀서가 오래 전부터 음원 산업에 종사해왔던 만큼 음원 산업 개혁에 관한 의지가 크다"며 "단순히 이번 역주행 사태 때문에 조사를 의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영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 17일 오전 가수 숀의 '웨이 백 홈'은 각종 음원사이트들에서 마마무,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인기 걸그룹의 신곡을 제치고 멜론과 지니 등의 차트 1위에 올라 사재기 의혹을 받아온 바 있다.

숀의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지난 18일에는 악플러들을 고소, 문화체육관광부와 가온차트, 음원사이트들에 논란의 '웨이 백 홈'의 스트리밍 및 이용 내역을 상세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1월 장덕철, 4월 닐로에 이어 최근 숀까지 음원 사재기 의혹에 시달리며 음원 차트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치닫고 있다. 지속해서 떠오르는 논란에 음원사이트가 믿을만한 차트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카카오M 홍보실 윤서한 매니저는 "이번 가수 숀의 '웨이 백 홈' 곡의 이용에 대해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멜론은 신뢰할 수 있는 차트를 구축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갖춰 비정상적인 IP접속이나 한 IP에서 여러번 스트리밍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니터링 체제에서 보았을 때 과거에도 비정상적인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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