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제공: GS리테일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편의점주들이 최저임금 인상 압박을 견디지 못하겠다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노사정 최저임금위원회가 조만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을 결정한다. 현재 노동계는 5인미만 사업장의 야간근로자의 수당을 1.5배로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편의점가맹협회는 오늘 12일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다. 전국편의점가맹협회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4개의 가맹점주들로 이뤄져 있다. 협회원들은 약 3만 명이다. 

이에 성인제 전국편의점가맹협회 공동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추이를 보고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편의점인데 편의점주가 협상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며 공동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실제 알바사이트 구인글 3만 건 중 편의점이 2만 건인 만큼, 편의점은 최저임금 인상의 최전선에 있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최저임금 인상 추이를 보고, 협회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별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성 공동대표는 "협회는 오전 12시 이후 물건 값을 15%~20% 더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심야 할증은 법적으로 규제가 없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종의 파업인 '일시 휴업'도 검토 중이다. 지역별로 할지 단계적으로 전체 휴업을 할지는 최저임금 인상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성 공동대표는 "편의점주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니 계속 편의점을 비우고 거리에 나설 수는 없다"며 "앞으로 정부나 본사에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지원책 등 미리미리 정보를 줘 차근차근 준비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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