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사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여론 조작 의혹 관련, 포털사이트 이용자의 가입정보와 댓글 작성 정보 등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번 압수 수색을 통해 각 포털사이트들이 여론 조작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자 한다.

드루킹 역시 지난 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8조원 가까운 광고 수익을 올린 네이버에게 트래픽 증가는 곧 돈이다. 네이버가 왜 (매크로를) 금지하지 않았는지 여기서 명확히 드러난다. 아무리 많은 공감을 클릭 해도 기사를 포털사이트 대문에 올려 여론을 결정하는 건 편집권을 가진 네이버다", "네이버는 지난 4월까지 적용한 약관 규약에서 자동화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내용이 없었다"라며 네이버 등 포털 역시 이번 여론 조작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포털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네이버는 6일 미디어SR에 "(압수 수색 배경에 대해) 우리는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며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카카오는 "수사에 협조할 것이다"라는 말로 답을 아꼈다.

한편, 드루킹은 오는 2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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