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21세기다. 그런데 여전히 비즈니스세계에서 여성들이 남성 기업가들과 공정한 경쟁을 펼치기엔 아직 갈길이 멀다.

예를 들어, 여성들은 벤처캐피탈 펀딩의 4.2%밖에 받지못한다. 스탠포드대 클레이만 젠더연구소(Clayman Institute for Gender Research)가 내놓은 이 보고를 보면 벤처캐피탈의 의사결정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클레이만 연구소가 밝혀낸 사실중 하나는 여성들이 기술적 예민함이 결여돼 불이익을 받고있다는 점이다. 연구원 안드레아 데이비스 헨더슨(Andrea Davies Henderson)에 따르면 기술적 배경이 없다는 사실이 여성들에게 상처를 입히고있다. 당연히 남성에겐 그렇지않다. 남녀간 기술적 차이 때문에 여성이 벤처캐피탈 펀딩을 얻는 것은 고사하고 미팅의 기회를 갖는 것조차 어렵다고 핸더슨은 덧붙였다.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등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영역에서 여성의 이슈이기도 하다. 오늘날 여성들은 대졸 노동력의 절반을 차지하며 미국내 전체 노동력의 50%를 대표한다. 그러나 STEM영역에서 여성의 비율은 25%에도 못미친다. 여성이 왜 STEM영역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있을까? STEM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 가족친화적 근무시간 자유선택제 등과 같은 여러 요인들이 있다고 한 연구결과는 제시한다.

STEM의 젠더 갭(gender gap)을 좁히는 것에는 드러나지않은 이익이 있다. 그리니치대학의 레이첼 암스트롱 TED 펠로우에 따르면 여성들은 과학과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필요한 자질을 과시하곤한다. “여성들은 조율하고, 협조하고, 양육하고, 편성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들의 접근은 ‘하향식’이나 ‘망가진 기계를 고치는 식’과는 거리가 멀다”

여성 사업가들은 안주하지않으며, STEM영역의 젠더 갭에 대해 뚱해있지도 않는다. 대신 그들은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 작년 SXSW(South by Southwest.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봄 개최되는 영화, 인터랙티브, 음악 페스티벌, 컨퍼런스다. 1987년 시작했고 매년 규모가 커져 50여개국 2만여명의 음악관계자들과 2천여팀의 뮤지션이 참여한다) 패널토론에서 젊은 여성 기술경영인 그룹은 남성들이 절대적으로 지배적인 산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벤처캐피탈 펀딩의 극히 일부만이 여성에게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패널멤버중 어느 누구도 성별 때문에 스타트업(벤처기업) 설립과정에서 특별히 다른 경험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클레이만 연구소의 연구 덕분에 사업에서 네트워킹이 여성에게 필수적이란 오랜 믿음은 타당함이 증명됐다. 여성 사업가에게 중요한 성공요인은 강력한 네트워크 연결이란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벤처캐피탈의 의사결정에 관한한, 강한 추천과 함께 전략적 커넥션을 갖고있다는 것은 남성보다 여성기업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

사업장에서는 성 평등성을 실현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여성에겐 여전히 미흡하다. 페이스북의 COO(최고운영책임자)이자 ‘뛰어들어라 : 여성, 일, 그리고 리드하려는 의지(Lean In: Women, Work, and the Will to Lead)’의 저자인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는 여성사업가와 벤처캐피탈간 대화를 변화시키려했다. 그녀는 투자자들이 여성의 생활선택을 지지하고, 남자들에게 해주는 것처럼 여성들에게도 똑같은 멘토십을 지원해주도록 제안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이 자신들의 기회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들은 바로 여성들이란 사실이다”고 샌드버그는 말했다.

CSR 전문매체인 Triple Pundit의 칼럼니스트 Lisa Marie Chirico의 글을 번역했습니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04/women-lack-level-playing-field-venture-capita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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