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코리아ESG리더스 지수 제공 : MSCI

주가지수 산출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MSCI코리아ESG리더스 지수에서 현대차 계열사를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중공업이 지수에서 제외됐다. 증권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이 무산되면서 지배구조 부문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3월 말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한 후 글로벌 자문사와 주주 등의 반발로 지난 5월 개편 안을 철회한 이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계열사가 지수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증권투자업계에서는 거래 흐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MSCI 코리아ESG리더스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자체가 많지 않아 지수에서 제외되었더라도 당장의 매도 물량은 극히 미미해서 충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글로벌 연기금이 투자 참고자료로 많이 활용해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연기금에서 해당 종목 매도를 할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대주주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돼 `사회적 이슈`평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삼성전자를 지수에서 제외한 바 있다.

MSCI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부문으로 나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잘하는 기업을 평가해 `BB` 이상 등급을 획득한 기업을 지수에 편입하고 있다.

MSCI코리아ESG리더스지수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방식으로 구성되어 산업별 최고 수준의 CSR 경영을 펼친 기업이 편입된다. 

MSCI는 매우 심각한 사회적 논란에 연관된 기업은 지수에서 제외하고 있으며 리더스 지수는 주류, 담배, 도박, 원자력, 재래식 무기 및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무기, 민간 화기 생산 기업을 평가대상에서 배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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