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2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LH 사회적 가치 비전 선포식'에서 환영의 말을 건네고 있다. 구혜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상을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세상과 세상을 이어주는 가치 선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회적 가치 항목이 대폭 상향된 공기업 경영 평가지표 개편에 따라, 조직을 '사회적 가치 구현'에 맞춰나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백범 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LH 사회적 가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LH는 △언제나 초심 △주거의 안심 △상생의 구심 △소통의 진심 △사회의 양심으로 구성된 '5행심(行心)'을 제시했다. http://linkback.etoday.co.kr/images/onebyone.gif?action_id=62ce1b4e0a3fece843a3204767d6226

박상우 LH 사장은 환영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과감한 투자와 섬세한 노력으로 국민의 삶터와 일터를 행복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사장은 사업투자기준의 공공성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더욱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2018년, LH의 방향성은 바뀌었다.

LH는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LH는 임직원의 인식 변화를 위해 사회적 경제 포럼, 집중 면담 등을 진행했다. 7월에는 사회적 가치 비전을 기반으로 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사회적 가치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LH는 사회적가치추진단이라는 별도 조직도 만들었다. LH 미래혁신실 관계자는 “정부 공기업 평가가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개편되어, 과거 사업에 녹아 있던 사회공헌, 사회적 책임 활동들을 한데 모은 조직을 만들어낸 것”이라 밝혔다.

LH는 선포식에서 전국 지역별로 실현할 사회적 가치 목표를 정해 발표했다. 지역별로 제주(환경), 영남(안전, 지역활성화), 호남(일자리, 상생), 충청(공동체회복,책임/윤리), 경기(일자리, 노동, 민주적 참여), 인천(사회적 약자보호), 서울(인권, 사회적 약자)였다. LH의 각 지부는 해당 가치와 접목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LH는 전사적으로진행할 균형지역발전, 중소기업 상생 동반성장, 차별없는 좋은 일자리, 국민과의 소통,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회제공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LH는 SK와 협업해 사회적 가치 측정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정명은 SK사회가치측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사회적 가치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함으로써 반복 측정을 통해 매년 (성과를) 비교할 수 있고, 관리지표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LH는 올해12월 사회성과 측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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