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톡

카카오톡이 지난 25일 장애를 일으켜 일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윤승재 카카오 홍보매니저는 26일 미디어SR에 "25일 오후 5시쯤부터 PC 카카오톡 로그인이 안 되는 현상과, 모바일 카카오톡에서는 메시지 수발신에 오류가 생겼었다"며 "4시 54분 경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었으나 5시 48분을 기점으로 정상화 했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내 월 이용자 수가 4000만 명이 넘는 가운데 상당수의 카카오톡 사용자가 동일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검색어 상위권에 '카카오톡'이 오르기도 했다.

한 시간여 지속된 장애에 사용자들은 일상생활은 물론 업무에까지 지장이 생겼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윤 매니저는 "카카오톡은 무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애초에 약관에 서비스 지연 등에 관한 보상 정책이 없다. 따라서 보상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인 만큼 사용자 편의를 위해 오류 발생 시 최대한 빠른 대처를 하는 것이 카카오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장애를 겪은 김 씨는 "카카오톡이 쇼핑부터 송금 서비스까지 진출할 수 있기까지는, 카카오톡이라는 채팅 앱을 국민이 신뢰를 가지고 이용해온 덕이 크다"며 "아무리 무료 서비스라지만, 진정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면 플랫폼 자체가 지니는 파급력과 사회적인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톡은 지난달 20일에도 새벽 0시부터 30여분간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해 긴급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윤 매니저는 "끊임없이 유지보수를 하는 작업에서 일어난 문제였을 뿐이지 트래픽이나 서버 기능 등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며 "서버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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