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삼성바이오 2015년 이전 회계처리 적정성 검토
증선위, 삼성바이오 2015년 이전 회계처리 적정성 검토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8.06.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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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부위원장(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조치 결정의 공정성 확보와 관련된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제공 :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조치 결정의 공정성 확보와 관련된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제공 : 금융위원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 중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임시회의 끝에 2015년 이전 회계처리 방식의 적절성 여부를 살피겠다는 의견을 도출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회의 자료를 공개해 "금감원이 마련한 조치안에서는 2015년도의 회계변경 문제만 지적하고 있으나, 이전 기간 회계처리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증선위 논의과정에서 제기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젠 콜옵션 관련 공시문제도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타당성에 대한 증선위의 판단이 정해져야 조치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선위가 2015년 이후 회계처리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의 주장과 삼성 측의 주장과 다른 제3의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증선위 의견대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을 고려한다면 처음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관계회사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2015년 관계회사로 변경을 문제 삼는 금융감독원 주장에서 벗어나 회계장부에 종속회사로 올린 것이 문제가 된다. 이 경우 고의적 분식회계가 아닌 과실이나 중과실에 해당할 수 있다.

금감원 회계조사국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증선위 판단에 대해 "금감원 조치안보다 수위가 세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오는 20일로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법인의 쟁점별 대질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증거를 확인하는 과정을 일단락 지을 계획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입증을 위해서는 기업 가치평가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은정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팀장은 미디어SR에 "2015년 중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대규모로 현저하게 상승했음’을 입증할 객관적이고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수치가 만들어진 기초자료와 미래에 대한 가정 등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특히 두 차례의 서로 다른 평가 시점에 모두 관여한 안진회계법인의 경우 불과 3개월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19.3조 원 에서 6.85조 원 으로 폭락시켰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증선위에서 말한 것처럼 연도별 쟁점을 정리해봐도 공시위반이고 회계처리 위반임은 분명하다"며 "단순 과실로 가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이 큰 사안으로 쉽게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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