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케이툰. 케이툰 캡처

케이티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케이툰이 작가들의 기본 고료를 없앤다는 계약 변경 사항을 웹툰 작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1일 SNS에 케이툰이 일방적으로 원고료 계약을 변경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점화됐다. 케이툰이 웹툰 작가의 기본 원고료를 없애고 유료 수익만 배분하는 것으로 계약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통보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후 '#케이툰_일방적_계약변경'이라는 해시태그 운동까지 일어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웹툰 작가와 독자들은 "대기업이라 믿었던 케이툰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이해하기 어렵다"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케이툰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케이티 홍보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케이툰이 고료를 안 주겠다는 것이 아니다. 케이툰은 기본적으로 고료와 유료 수익쉐어를 계속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못 박았다.  

케이티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툰이 원고료 계약을 변경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작품 수급 비용의 감소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웹툰 공급업체 투니드 엔터테인먼트(이하 투니드)에 전달한 것 뿐이다. 케이툰은 투니드로부터 웹툰을 일부 공급받고 있다.  

케이툰이 웹툰 수급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이유는 운영 적자로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함이다. 케이티 관계자는 "작품 수급비용 대비 수익이 많지 않았다. 케이툰은 지속적으로 작품을 늘려왔고, 올해 투니드에 지불하는 비용도 증가했다. 그런데 회사 자체적으로 매출이나 실적이 좋지 않아 케이툰을 지속하기 위해 약간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부서에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웹툰 수급 비용을 줄이겠다는 내용을 투니드에 전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케이티 관계자는 "작품 수가 줄어들면 일부 작가들은 (연재를) 못할 수도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작품 수가 줄어들거나 주간 연재가 2주(격주) 연재로 바뀌거나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케이툰은 7월부터 계약 변경을 위해 작가 및 투니드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지금 일방적으로 케이툰이 결정할 수 없어 투니드와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서로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니드 측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투니드와 계약한 웹툰 작가들은 원고료 삭제에 대한 계약 변경 통보를 투니드 PD들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미디어SR은 투니드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해봤으나 관계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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