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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걱정이 없어지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던 취준생 시절이 있는가 하면 취업하고 보니 자신이 생각했던 멋진 직장인의 상상은 오래전에 버렸습니다. 바쁜 거야 당연하겠지만 업무 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끝날 줄 알았던 공부를 자발적으로 학원에 다니면서 합니다. 앞서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대부분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공부합니다. 매일 녹초가 되어 들어가서 집에서는 잠만 잠깐 자고 나옵니다. 미래가 걱정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싶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듭니다.

꿈꾸던 낭만 넘치는 휴가계획과 즐거운 청춘을 상상했던 것과 달라서 걱정, 예상했던 소득보다 작은 소득의 걱정, 예상보다 많은 지출의 걱정, 이성 연인에 대한 걱정, 두려운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 지금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걱정,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것도 걱정입니다.

고민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 보면 자기중심적 고민이 많습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나이에서 충분히 고민 할 수 있는 일인 것은 동의합니다만, 동년배가 아닌 주변의 선배나 말이 통하는 어른과 소통하면 충분히 해소가 가능한 고민이 대부분입니다. 조금 용기를 내 물어보길 권합니다.

청춘의 시기에 맞닥뜨린 걱정이 가벼운 걱정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알고 나면 별것 아니지만, 알지 못하면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가장 고민 상담을 잘해줄 사람들은 집에 계신 어른들인데 부모님과 사이가 좋은 편이라면 멀리 돌아갈 필요 없이 부모님과 상담하면 앞으로 닥칠 위기에 대한 대응까지 친절하게 상담을 해줄 겁니다. 물론,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밥을 사야 할 일도 없습니다. 

부모님과 상담하기 어려운 사람은 도움받을 수 있는 학교 선배, 동네 선배, 인생 선배, 선배란 선배는 다 동원해서 도움을 받길 권합니다. 물어보면 대부분 해결 가능한 고민을 하는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고민은 진짜 고민을 해야 할 때 해야 합니다. 에너지를 안 써도 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들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 타인과의 관계, 관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서,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등등의 문제입니다. 자신이 꽤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낮은 존재감이 상처로 돌아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이제 막 출발선에 있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상처받지 않아도 되는 일입니다. 자신이 초임자인 것을 인정하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임하면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이 다가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자신이 최선을 다해야 도움이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걱정에 대해 터놓고 대화를 한다는 것에서 이미 걱정의 상당 부분은 풀려나가는 법입니다. 혼자서 고민을 안고 있지 말고 고민에 대해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세요. 자신의 예전 생각에 공감은 물론 심지어 힘내라고 맛있는 것도 사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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